반응형

어버이날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날로, 매년 5월 8일에 기념되지만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는 알고 있을까요?  이 날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근현대사 속 가족 가치관과 국제적인 기념일의 영향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버이날의 유래

1. 어버이날은 언제 시작됐을까?

1956년, 대한적십자사에서 '어머니날'을 처음 제정하면서 시작됐어요. 당시에는 전쟁 이후 복구기였고, 가족 간 유대와 어머니의 헌신이 더욱 강조되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기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므며, 전국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문화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아버지는 기념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가족 전체를 존중하는 문화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중심 사회로의 회귀와 효(孝)를 중시하는 전통 유교 사상과도 연결됩니다.

 

특히 1970년대 산업화로 인해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모 세대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가족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어버이날이 전국적인 문화로 자리잡는 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1973년 3월 30일, 정부는 기존의 ‘어머니날’을 대체하여 ‘어버이날’을 법정기념일로로 제정하였습니다. 

 

 

 

 

 

2. 왜 5월 8일일까?

5월은 가정의 달로서, 어린이날(5월 5일), 스승의 날(5월 15일) 등 가족과 공동체를 기념하는 날들이 많아요. 5월 8일은 봄꽃이 만발하고 날씨가 좋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는 이유로 채택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날짜가 중립적이어서 특정 종교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전 국민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3. 카네이션의 의미

또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풍습은 미국의 ‘어머니의 날(Mother’s Day)’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에서는 1908년 안나 자비스(Anna Jarvis)가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흰색 카네이션을 교회에 나눠주며 기념일을 만든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졌고, 한국에서도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풍습이 정착되었습니다.

 

 

💡 어버이날의 의미

오늘날 어버이날은 선물이나 꽃을 드리는 날이 아니라,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고, 그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날이에요. 작은 편지 한 장, 함께 보내는 시간, 전화 한 통도 큰 감동이 될 수 있답니다.

반응형